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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보는 척... 알고보니 새 어플로 몰카


입력 2015.10.19 10:27 수정 2015.10.19 10:43        스팟뉴스팀

자신이 개발한 '카메라앱' 음란사이트에 무료 배포...몰카 1000장 찍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지만 카메라의 방향이 의심스럽다면 '몰카'를 의심해야겠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카를 찍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한 20대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있지만 카메라의 방향이 의심스럽다면 '몰카'를 의심해야겠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카를 찍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한 20대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이모 씨(2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씨가 배포한 어플로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강모 씨(23)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IT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재직 중인 이 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자신이 개발한 '카메라 앱'을 음란사이트에 무료로 배포하며 앱 이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자신이 관리하는 서버로 몰래 전송되도록 제작해 몰카 1000여장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사진을 찍으면 사진첩이 아닌 휴대전화 내 다른 파일에 저장되도록 설정해 발각시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없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해당 앱을 만들고 배포한 행위 자체가 현행법상 문제가 되진 않지만, 자신이 개발한 앱으로 몰카를 찍고 앱 이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몰래 서버로 전송받았기 때문에 사법처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몰카 앱이 배포된 음란사이트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다른 음란사이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몰카 범죄를 방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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