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자격정지 처분 중단 요청 기각 "FIFA 문제 없다"
취리히 지방법원 “FIFA 윤리위원회, 절차상 문제없다”
정몽준 자격정지 처분 중단 요청 기각 "FIFA 문제 없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FIFA 회장 도전이 끝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각)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FIFA 윤리위원회가 내린 6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는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의 요청을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FIFA는 집행위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 윤리위원회가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취리히 지방법원은 또 윤리위원회가 자격정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이유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는데, 먼저 중단 요청을 하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 8일 FIFA 윤리위로부터 조사 비협조 및 윤리적인 태도 등에 대한 이유로 6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격정지 처분을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는 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FIFA 차기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출마는 사실상 무산됐다.
한편, FIFA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내년 2월 26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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