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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선거운동하러 다니지? 재보궐 또?


입력 2015.10.24 10:18 수정 2015.10.24 10:18        문대현 기자

10.28 재보선 앞두고 여야 대표들 지원 유세에도 싸늘한 반응

새누리 "국정교과서 시험대" 새정치 "현장서 최선 다할 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후 인천시 서구 엑슬루타워 앞에서 10·28 재보궐선거 인천시의회의원에 출마한 같은 당 문현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부산 부전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자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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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궐선거가 1주일 내로 다가왔지만 국민들은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선거에 여야 대표가 지방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하고 있지만 반응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없이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선거구 9곳, 기초의원선거구 1곳에서 치러진다. 그러나 선거판을 뒤흔들만한 굵직한 이슈가 없고 스타급 후보가 없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인천을 방문해 후보자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인천 부평구 5선거구에 출마한 최만용 후보와 함께 산곡2동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서구로 이동해 문현주 후보를 도와 유세했다.

김 대표는 서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 공공, 금융, 교육개혁을 반드시 성공해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해 미래세대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틀 전인 21일엔 경남 고성을 찾아 고성군수 선거에 나선 최평호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고 24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해당 지역 후보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23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시와 당정협의를 가졌고, 오후엔 부전시장과 부전역을 찾아 이상호 후보를 지원했다.

앞선 11일에는 김 대표보다 먼저 고성을 찾아 백두현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표는 오는 26일 또 한 번 고성을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월 30일에도 고성을 찾은 바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선거의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대다수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선거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떤 후보가 나서는지 인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실제로 김 대표의 고성군수 선거 운동 도중 만난 군민은 "재보선에 큰 관심이 없다"고 무심한 반응을 보였고,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장모(26) 씨도 "선거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떤 후보가 나서는 지 알지 못한다. 선거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후보를 어디에서 볼 수 있는건가"라고 답답해했다.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한 20대 직장인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밤 늦게 집으로 들어오다보니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없다"며 "아침 출근길에 선거 운동하는 모습을 보긴 하지만 대부분 눈길을 피하며 제 갈 길을 갈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런 분위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야당보다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투표율이 낮아도 득표율에선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전통적으로 재보선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안'에 "솔직히 재보선은 국민들이 관심이 없어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주요 이슈인 현 상황에 이번 선거 지지율이 그것에 대한 평가로 일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 지지층이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상대적으로 야당은 조금 더 초조하다. 모두 5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일찌감치 후보별 정당 선거사무소를 마련하며 각별한 공을 들였으나 선거 열기가 미약해 고민하는 눈치다.

새정치연합 측 관계자는 본보에 "이번 재보선은 워낙 이슈가 될 만한 지역이 없어서 각자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포인트를 못 찾고 있다"며 "큰 의미 부여보다 이기기 위해 평상심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지도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이번 재보선을 이용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국정교과서 강행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지만 우리는 선거 전략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부분이 일부 투표 결과에 반영될 수도 있다. 시민들의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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