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홈 1차전서 5점차를 뒤집는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9-8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거둔 삼성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지난 31차례 한국시리즈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횟수는 무려 24회. 확률로 따지면 77.4%에 달한다.
승리 수훈갑은 ‘잇몸야구’의 핵심으로 지목된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필승조인 안지만과 임창용의 엔트리 제외로 임시 마무리 중책을 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2이닝 무실점, 탈삼진은 무려 4개에 달했다. 승리를 지켜낸 그에게 MVP는 당연했다.
차우찬의 호투로 크게 고무된 삼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이는 니퍼트와 마주해야 한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2년 전 한국시리즈서 니퍼트를 깬 적이 있다. 장원삼도 올 시즌 잘 했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은 지는 2013년 한국시리즈서 두산과 만났고 최종전인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당시 두산의 7차전 선발은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등판했지만 6.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다잡았던 우승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니퍼트는 이보다 앞선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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