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서 1위
아사다 마오, 김연아 없는 그랑프리서 역대급 ‘트리플 악셀’
아사다 마오(25)가 역대 가장 깔끔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다.
아사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컵 오브 차이나’ 쇼트프로그램서 71.73점(기술:37.08, 예술:34.65)으로 1위에 올랐다.
무난한 그랑프리 복귀전이었다.
아사다는 첫 번째 과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비록 가산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착지가 눈에 띄었다. 매끄러운 후속 동작도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에서는 두 번째 연결 점프가 회전수 부족 지적을 받았다. 마지막 트리플 러츠도 여전히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고, 표정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동작 하나하나에 여유가 넘친 가운데 특유의 표정까지 살아나자 리드미컬한 움직임으로 안무의 깊이를 더했다. 그동안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보여준 위태로운 모습은 종적을 감췄다. 아사다 마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1인자’ 김연아가 은퇴한 후 홀로 남은 아사다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재팬 오픈 2015’에서 케케묵은 트리플 악셀을 다시 꺼냈다. 그동안 김연아에 가려 쌓아온 커리어에 비해 각광받지는 못했지만, 일본 국민 여동생의 노력과 집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진정한 시험 무대는 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이다. 이 자리에서 아사다 마오는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트리플 악셀을 다시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사다 마오가 확실히 ‘여유’를 되찾았다는 사실이다.
아사다는 ‘노력하는 천재’ 김연아와의 싸움에서 연전연패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김연아는 은퇴했고, 집념의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아사다의 도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한편,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2위는 65,79점을 받은 일본의 리카 혼고, 3위는 62.38점을 얻은 미국의 코트니 힉스가 차지했다.
한국 여자 피겨 간판 박소연(18·신목고)은 쇼트프로그램서 52.47점(기술TES :27.61, 예술PCS:25.86)을 받아 10위를 기록했다. 나름 선전했지만 트리플 러츠서 안타까운 실수를 범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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