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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아이유 '제제' 선정성 논란에 "포르노좀 적당히 봐"


입력 2015.11.07 16:52 수정 2015.11.07 16:54        스팟뉴스팀

"저자도 책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것...문학적 소양좀 갖추라"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가수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 수록곡 '제제'(Zeze)에 대한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 “망사 스타킹이 어쩌구 자세가 어쩌구,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하더니”라며 “포르노 좀 적당히 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은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유 '제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 시대에 웬만큼 무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선정성 논란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저자도 책을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게 예의다. 저자도 아니고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라며 "아무리 장사꾼이라 하더라도 자기들이 팔아먹는 게 책이라면,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과 교양은 갖춰야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제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이 아이유의 곡 '제제'의 가사와 재킷 캐릭터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한 반박이다. 출판사 측의 항의에 아이유 측도 “전혀 성적인 의도가 아니었다”며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동녘은 지난 5일 동녘은 페이스북에서 "다섯 살 제제는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며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라며 아이유 곡의 가사를 지적했다.

동녘 측은 또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면서도 어린 제제가 망사스타킹을 신고 핀업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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