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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향후 김관진 파트너는 황병서?


입력 2015.11.23 11:52 수정 2015.11.23 11:53        박진여 기자

전문가 "북, 남북회담서 군사훈련 문제 제기하며 우리 정부 압박할 가능성도"

지난 8.25 남북합의 당시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북한이 향후 남북회담서 황병서 인민국 총정치국장 급을 내보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영철 서강대 교수는 23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향후 남북 당국 간 회담은 북한이 최고지도부의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급에서 진행하고자 할 가능성이 있다”며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선에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정영철 교수는 “남북 당국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서 급, 장소, 시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지금껏 회담의 주체로 통일부-통일부장관, 그리고 북한의 통전부-김양건 비서를 상대로 했기 때문에 장관급 회담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섣부른 판단은 어렵지만 북한은 지난 8.25 합의 이후 회담을 최고지도부의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급에서 하고자 할 가능성이 있다”며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선에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정 교수는 이 정도 급에서의 회담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어떤 의제가 논의될 것인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당국 간 회담이 진행된다면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와 5.24 조치 등의 문제, 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문제들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에서는 이보다 더 큰 의제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며 “군사적 충돌 방지 문제나 군사훈련 문제 등을 제기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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