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룡해,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 중"
백두산발전소 붕괴 사고·청년중시정책에서 김정은과 의견차로 징계 추정
최근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 ‘실각설’이 제기됐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징계 처분을 받아 이달 초부터 지방의 한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정보원이 24일 밝혔다.
혁명화 교육은 북한 고위급 간부들에게 내려지는 일종의 징계 조치로, 처벌을 받는 자는 생산 현장으로 쫓겨나 육체 노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룡해가 백두산발전소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월 초 지방농장에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한 최룡해가 청년 중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의견 차를 보였고, 이 역시도 징계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했다.
다만 국정원은 지난 2013년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달리 최룡해는 복권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정원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무리하게 준공하려다 부실공사로 인해 댐에서 누수가 발생, 수로 터널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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