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영결식 추위 떨던 어린이합창단, 아이돌이라면?"
전문가 "유엔 협약엔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 아동 이익 최우선 고려 대상"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한 어린이 합창단이 추위에 몸을 떨고 있는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을 추위에 방치한 것은 아동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3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유엔협약, 아동국제협약에 우리나라가 1991년부터 가입돼 있는데, 여기 3조 1항이 공공 또는 민간사회복지기관, 법원행정국, 헌법적 이익에 실시되는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 있어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조항이 어겨졌고 37조 1항에서도 (어린이들의) 건강이나 신체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노동은 시켜서는 안 된다고 돼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평론가는 "공공기관은 어린이 합창단 같은 산하 단체들을 막 이용한다. 특히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는 합창단에 계속 머물러 있을 때 더욱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약자"라면서 "아예 이런 행사에서는 도구취급을 당한 것이다. 만약 문화회관이나 문화재단에서 아이들을 불렀다면 대기실에 있다가 오는 식으로 동선을 미리 마련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이들이 성인합창단이나 혹은 아이돌 스타였다면 이런 대접을 받았을 리가 없다"면서 "이 사회에서 너무 사회적 약자와 소수들,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막 대하고 있는 풍토가 굳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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