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부모들’ 아동학대 82%는 부모가 가해자
11살 짜리 여자아이가 친아버지와 그의 동거녀에게 2년 동안 감금·학대를 당하다 탈출한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010년 5657건에서 지난해 1만27건으로 급증했다. 이 중 전체에서 81.8%는 부모가 가해자다.
9.9%는 대리양육자, 5.6%는 친인척, 2.9%는 어린이집 교직원, 2.1%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순으로 많다.
아동을 학대해 사망케 하면 아동학대특례법 상 학대치사죄가 적용돼 징역 5년 이상에서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동학대 신고율과 발견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아동학대 범죄의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부모에 의해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 발견하지 못한 학대 피해아동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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