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 뇌감정 결과 “사이코패스 아냐”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2 16:28  수정 2015.12.22 16:29

전두엽 손상됐으나 사물 변별 가능한 상태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조선족 박춘풍 씨(55)가 지난달 16일 오전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받기 위해 교도관과 함께 서울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조선족 박춘풍 씨(55)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뇌영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고법 형사5부(김상준 부장판사)는 박 씨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박 씨의 전두엽 부분이 상당 부분 손상되긴 했으나 범행 당시 박 씨는 사물을 제대로 변별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에 항소심 결과를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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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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