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 '더 민주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개정한지 1년 10개월 만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 개정을 확정했다. 약칭은 '더 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구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세력과의 합당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바꾼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당명 개정안을 중앙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키로 했다. 이어 최종 결정을 위해 연말까지 여론조사를 마쳐 당명을 확정한 후, 내달 중순경 당명 개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당명은 이날 중앙선관리위원회에 등록 직후 즉시 발효된다. 이에 따라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이르면 내달 7일까지 새 로고와 상징색 등 PI(Party Identity)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 7일 새 당명 공모를 받는 등 당명 개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 결과,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이 최종 후보 5위에 든 바 있다. 특히 공모된 당명 중 안 의원을 상징하는 ‘새정치’라는 단어가 거의 포함되지 않으면서, 안 의원 탈당 이후 본격적인 ‘안철수 지우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창당6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은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은 역사적 정통성과 우리당이 60년을 지내오면서 한결같이 지켜온 가치, 새로운 시대를 맞는 비전을 담아야 할 것”이라며 “60년의 전통 위에서 역사적 정통성을 기반으로 우리당이 혁신과 단합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