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31일(한국시각)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 바스케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지난주 라요 바예카노전을 끝으로 약 10일간 겨울 휴식을 가진 레알은 전반기 반환점이 될 이날 경기를 잡으며 승점 3을 추가(36), 리그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수비수 나초를 제외한 주전급 전력을 꾸리고 나온 레알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선 소시에다드의 진영을 연신 넘나들며 골문을 두드렸다. 공방을 이어가던 전반 24분 벤제마가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망이 아닌 허공을 갈랐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가 소시에다드 수비의 핸드볼로 재차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호날두는 첫 실책을 만회하는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0 리드를 가져왔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전반전에만 주전급 선수 둘을 부상으로 교체시키며 어려운 흐름을 맞이해야 했다. 두 차례의 페널티킥 판정으로 전의를 잃었고 레알의 공세에도 골키퍼 룰리의 선방에만 근근이 의지할 뿐이었다. 후반 킥오프 4분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반전을 노리는 듯 했으나 기세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22분 마르셀루가 연결한 코너킥을 호날두가 감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문 하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승리가 확실시 되자 여유가 찾아왔고, 교체 투입된 바스케스가 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기고 쐐기골을 작렬하며 올 시즌 리그 7번째 홈 승리를 챙겼다.
리그 2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한 호날두는 12월 한 달 동안 5경기 9골이라는 괴물 같은 득점력으로 ‘득점 기계’로서의 면모를 재차 확인시켰다.
한편, 최근 끊이지 않는 경질 여론과 위기설의 주인공인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승리에도 맘이 편치 못하다. 불안한 수비력으로 리그 4경기째 실점이 이어지고 있고, 공격 전술에 있어서도 확실한 색깔이나 파훼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보다 더 중요한 후반기 일정에 접어드는 시점에 조금이라도 삐끗했다간 변화의 바람을 맞이할 수 있다. 레알은 앞으로 약 4일간 휴식을 취한 후 만만치 않은 발렌시아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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