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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아니고 12시 30분? 북한 중대발표 오늘은...


입력 2016.01.06 13:50 수정 2016.01.06 13:54        스팟뉴스팀

표준시 30분 늦추면서 우리 시간으로 12시 30분

6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를 TV로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6일 낮 12시가 아닌 12시 30분에 조선중앙TV를 통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중대발표를 했다.

북한은 대체로 중대발표를 항상 낮 12시에 해왔다. 그런데 이번 발표가 12시 30분에 진행된 이유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북한이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취지로 일본 도쿄 표준시에서 30분 늦춘 이른바 평양시를 사용한 데에 있다.

일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이 소식을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사망한지 이틀 뒤인 2011년 12월 19일 낮 12시에 발표했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향후 김정은 체제를 정상적으로 가동시켜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틀 정도의 시간을 두고 내부문제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그들(북한)은 발표가 급한 게 아니라 이 사태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태에 대한 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도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난 1994년 7월 9일 낮 12시에 발표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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