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에 2050년 전세계 환자 1억 명 넘을 전망

스팟뉴스팀

입력 2016.01.07 21:00  수정 2016.01.07 21:00

치매 부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늘어날 듯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알츠하이머가 유행병처럼 빠르게 확산하면서 2050년에는 환자 수가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알츠하이머가 환자가 늘어나 2050년에는 환자 수가 전세계를 기준으로 1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의 론 브룩마이어 교수는 알츠하이머가 향후 공중보건에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브룩마이어 교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가 속도가 잠차 빨라져 2030년에는 5655만 명에, 2050년이 되면 지금의 3배 가량인 1억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브룩마이어 교수는 "알츠하이머가 전염성 있는 유행병은 아니지만,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과 가족들의 감정적인 부담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 시작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면 공공보건 측면에서는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는 평균 연령을 1년 늦춘다면 2050년 알츠하이머 환자수는 예상보다 900만 명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65세 이후에 진단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한 번 걸리면 10년 이상 투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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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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