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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미신고 양식장, 숭어 수만마리 동사


입력 2016.01.20 14:06 수정 2016.01.20 14:08        스팟뉴스팀

지자체, 폐사 규모 확인 안돼

전남 영광의 어류 양식장에서 숭어 수 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지자체에서 원인 규명에 나섰다.ⓒ연합뉴스

전남 영광의 어류 양식장에서 숭어 수 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은 지난 19일 오전 전남 영광 백수읍 하사리 A 수산에서 기르던 숭어 수 만여 마리가 폐사해 물 위에 떠 올랐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20일 알렸다.

A 양식장의 업주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18일 오전 7시부터 19일 오후 1시 사이에 숭어가 집단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9일부터 이틀째 영광군 해양수산과 직원,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 영광군 수협 관계자 등이 나서 합동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

영광군은 최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혹한으로 양식장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숭어가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자세한 조사 결과는 추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폐사한 숭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어 정확한 폐사 규모 산출이 불가능한 가운데, A 양식장 측은 최소 6만여 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다가 A 양식장은 지자체에 숭어양식을 위한 입식신고를 하지 않은 가운데 피해가 발생해 피해율 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양식장 배수 등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숭어를 거둬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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