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가격 40배 부풀려 판 '떴다방'
사은품을 주겠다고 하며 노인들을 유인한 뒤 비싸게 상품을 파는 형태의 일명 ‘떴다방’을 운영하며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과장해 팔아 1억 원 이상을 받아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20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37)를 구속하고 그 일당 4명이 불구속입건 됐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7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생활용품 등을 파는 홍보관을 열어 이번달초까지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푸불려 총 23명에게 1억100만 원어치를 판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홍보관에서 노래와 춤 등의 공연을 보여주고 화장지, 생선, 주방용품 등을 무료로 주거나 저렴하게 팔기도 했다.
특히 이들이 판매한 물건 중 원가가 한 상자당 1만5400원 하는 가시오가피를 60만 원에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비싼 가격에 산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노인들 중 일부는 피부질환이 생겨 병원치료를 받기도 한 것을 알려졌다.
A 씨는 식품의 기능을 과장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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