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외부 인재 위한 문 잠근 것 아냐”

당 지도부 향한 ‘인재 영입 부족’ 질타에 반박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재영입 부족 지적에 대해 "외부 인재 위한 문을 걸어 잠근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전략공천을 안 한다는 것이지, 외부 인재가 들어올 수 있는 문을 걸어 잠그고 있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내에서 김무성 대표를 향해 ‘인재 영입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상향식 공천의 인재 등용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당 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되, 이를 선거 후보로 선택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새누리당은 야당식의 인재영입은 없다는 말이 일맥상통하는 게 김 대표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 확보 목표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야권 분열 때문에 김 대표가 ‘180석’을 말한 게 아니다”며 “경제 활성화법이나 노동 개혁법, 선거구 획정까지 선진화법 때문에 가로 막혀 전진을 못하니 이를 개정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는 차원에서 180석을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을 연대세력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가져갈 수 없다는 주장을 가진 분들이 나왔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건 맞지 않다”며 “보수와 진보 갈등의 틈에서 진정한 중도를 아우르고 한 발씩 양보할 수 잇는 정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답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문대성 의원의 인천 남동갑 출마와 관련해서는 “인천은 (문 의원) 태어난 곳이고 성장한 곳이기 때문에 체육계 인사가 자기 고향에서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느냐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경선 후보와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대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