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결승골’ 한국, 카타르 꺾고 8회 연속 올림픽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27 06:40  수정 2016.01.27 06:57

류승우·권창훈·문창진 릴레이골, 30일 숙적 일본과 결승

카타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권창훈이 기뻐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가 카타르를 누르고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한국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30일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홈팀 카타르를 맞아 신태용 감독은 기존에 활용했던 4-4-2 전술 대신 3-4-3 스리백 전술을 꺼내며 수비에 비중을 뒀다. 최전방 원톱으로 김현이 나섰고, 권창훈, 류승우가 좌우에 배치됐다. 미드필더에는 심상민, 이창민, 황기욱, 이슬찬이 포진했다. 스리백으로는 송주훈, 박용우, 연제민이 나섰다. 골키퍼는 요르단전에 감기 증세로 결장했던 김동준이 복귀했다.

홈팀 카타르는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이자 주장 압델카림 하산의 빠른 돌파를 통해 경기를 주도한 카타르는 전반 10분과 19분 모에즈 알리의 연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도 전반 25분 황기욱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점차 반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기회는 만들지 못했고,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전반에 다소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류승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황기욱이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류승우가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 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황기욱 대신 문창진을 투입한 한국은 4-4-2로 전술을 바꾸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후 김현, 이창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카타르에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위기에 빠졌다.

카타르는 후반 34분 공격수 알라가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래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1-1이 되자 한국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빠르게 치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후반 43분 권창훈의 골로 다시 한 번 깨졌다.

황희찬이 내준 패스를 이슬찬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권창훈의 잘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황희찬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문창진의 골을 보태 3-1로 달아나며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꺾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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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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