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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력 50대 남성 식당서 흉기 휘둘러


입력 2016.01.28 06:35 수정 2016.01.28 06:35        스팟뉴스팀

흉기로 식당 주인 위협

분조조절장애로 정신병원 네 차례 입원

서울 금천구의 식당가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식당 주인과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허모(50)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허씨는 오후 10시 30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호프집과 식당 등 두 곳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렀다.

허씨는 호프집 앞에서 흉기를 들고 어슬렁거리다 가게의 폐쇄회로(CC)TV를 건드렸고, 이에 업주 이모(50·여)씨가 밖으로 나와 항의하자 그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했다.

놀란 이씨가 술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리자 허씨는 이번엔 길 건너 해장국 식당에 뛰쳐 들어가 "너희가 음식에 마약을 넣어서 내게 줬다"며 종업원 최모(53·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최모(29)씨는 허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져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분노조절장애를 앓아 정신병원에 네 차례 입원한 병력이 있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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