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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 이병석, 20대 총선 불출마


입력 2016.02.01 16:27 수정 2016.02.01 16:28        고수정 기자

온라인 지지모임서 “청맥 정신 지키기 위해 결심”…새누리 현역 6번째

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1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밴드(하이파이브 이병석)에서 “정치적 신념인 ‘청맥(靑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맥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워, 보리열매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들의 희망”이며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우겠다”고 했다.

이어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희망을 만들고 나눠주는 청맥 정신을 끝까지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16대부터 내리 4선한 중진으로,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은 현재까지 6명이다. 지난 2월 이한구 의원을 시작으로, 4월 강창희 의원, 5월 손인춘 의원, 8월 김태호 의원, 10월 김회선 의원 등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12월에는 문대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25일 김무성 대표의 요청으로 인천 남동갑에 출마키로 하면서 '불출마 번복' 논란이 일었다.

그는 포스코의 청소 외주업체인 E사 등으로부터 15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네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일방적인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겠다. 총선이 끝나고 당당하게 나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히며 출석을 거부하자 지난달 25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다음 날 체포동의안을 접수한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할 예정이었다. 이 의원은 29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 1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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