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가족과 떨어져 관사서 생활, 연락두절 후 경비원이 발견
광주지방교정청장이 관사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동부경찰서 등은 22일 오전 8시 20분께 광주 동구에 있는 광주교정청장 관사 안방에서 김기현 청장(58)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알렸다.
경비원은 경기도에 사는 김 청장의 가족이 “연락이 되지 않으니 집으로 들어가 확인해달라”고 요청해 관사를 찾아 문을 열었다고 한다.
김 청장은 주말에 경기도 집에 갔다가 출근을 위해 22일 새벽 광주에 도착한 이후 그대로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으며, 발견 당시 안방 장롱문에 하얀 천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최근 업무 관련 감찰 등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건강상으로도 올해 초 탈장 수술을 한 차례 한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다. 다만, 광주지방교정청 직원들은 경찰에 "지난달 김 청장님이 탈장 수술을 하신 후 말수가 줄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괴로웠다’는 유서가 발견됐다며 가족과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알렸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교정간부 26기로 임관한 김 청장은 광주교도소장, 서울구치소장, 서울지방교정청장, 법무부 교정정책단장 등을 거쳐 2015년 1월 광주지방교정청장에 임명됐다.
지방교정청장은 2급(교정이사관) 상당의 고위공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