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년만의 부분일식 관측, 유의사항 지켜야
동남아시아 개기일식 관측 열풍, 엑스레이 필름 동원하기도
9일 오전 10시 5분부터 11시 22분까지 해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다.
이번 부분일식은 2012년 5월 이후 4년 만에 관측된 현상으로 제주 지역에서는 태양 면적의 8.2%가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에서는 3.5%가 가려졌다.
일식 진행은 오전 10시 5분부터 태양이 가려지기 시작해 오전 10시 43분 최대로 가려졌고, 오전 11시 22분에 종료됐다.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 일식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민들은 물안경, 종이, 엑스레이 필름 등을 이용해 흔히 접할 수 없는 광경을 관측하고자 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일식현상의 관측을 위해 섣불리 맨눈으로 해를 관찰하면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태양 필터를 이용해 관측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어 실명할 위험이 있다.
만약 태양 필터가 없다면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쳐 CD를 통해 보는 방법이나, 은박지에 바늘구멍을 내 적당한 거리로 초점을 맞춰서 흰 종이에 투영시켜 보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