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29, 도요타 상대로 심건오 17초 만에 KO패
로드FC 심건오, 어설픈 타격 맞불 ‘최홍만 설욕 실패’
로드FC 심건오가 최홍만의 대리 복수전에 실패했다.
심건오는 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9 무제한급 카를로스 도요타와 맞대결서 1라운드 17초 만에 레프리 스탑 KO패했다.
경기에 앞서 주목을 받은 부분은 역시나 카를로스 도요타와 최홍만의 악연이었다. 도요타는 지난해 7월 로드 FC 인 재팬에서 최홍만을 엄청난 파워를 선보이며 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도요타는 지난 10일 입국한 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최홍만과의 경기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경기”라며 “최홍만을 쓰러뜨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최홍만과 100번 싸워도 다 이길 수 있다. 이번에 심건오도 KO로 꺾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잔뜩 기세가 오른 심건오는 최홍만 복수와 함께 자신의 승리를 장담할 정도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도요타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무엇보다 타격 맞불 작전으로 나선 것이 패착이었다.
시작하자마자 도요타의 묵직한 펀치를 안면에 허용한 심건오는 자신도 주먹을 휘둘러 상대에 타격을 입히려 했으나, 오히려 계속해서 충격만 입고 말았다. 이에 경기를 해설한 수퍼액션 김대환 해설은 “사우스포인 도요타를 상대로 초반에는 타격전으로 가지 않으려 했다.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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