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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김한길, 당내 리더십 상실했다"


입력 2016.03.18 11:35 수정 2016.03.22 17:30        전형민 기자

"내부 분란 겪으면서 당의 노선 더 분명해져"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8일 "이미 김한길 의원은 당내에서도 리더십을 상실했다"며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8일 "이미 김한길 의원은 당내에서도 리더십을 상실했다"며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들로부터도 리더십을 상실했고 오히려 이 과정(야권연대를 놓고 지도부 간 극한 대립을 겪을 것)을 거치면서 당의 노선이 더 분명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길로 계속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의 돌직구에 이번 '연대폭풍'으로 안철수계와 다른 지도부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음은 물론 안 대표의 주장이 관철됨에 따라 안철수계의 발언권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최고위원은 '같이 하고 있는 지도부였는데 본인들이 많이 서운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가야 할 길과 별도로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을 여러 차원에서 흔드는 그런 역할을 (김 의원이) 하면서 당원들로부터도 신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이 우리 국민의당의 발목을 잡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내 이견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김한길 의원이 그동안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펼쳤던 '새누리 개헌저지선 돌파 저지'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지금의 새누리당 상황이나 전국적인 여론조사 분포나 이렇게 볼 때 갑자기 개헌저지선을 이야기하는 것은 인위적 설정 같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울면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이야기를 예로 들어 개헌저지선 주장이 "이런 설정 속에서 했던 이야기와 비슷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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