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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후보] 정청래 응원하더니...손혜원 '마포을' 공천됐다


입력 2016.03.18 11:30 수정 2016.03.22 17:40        이슬기 기자

광주 전략공천 지역 '신인'으로 채워...컷오프 지역은 21일경 발표 예정

공천배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된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아울러 '딸 취업 청탁' 문제로 컷오프 조치됐던 윤후덕 의원은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경기 파주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더민주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5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텃밭인 광주 지역 공천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충북 청주 청원구 변재일 의원 △충남 홍성예산 강희권 변호사 △경기 안산 단원을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 △군산 김윤태 고려대 교수 △광주 동남갑 최진 전 대통령실 국정홍보실 국장 △광주 동남을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광주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가 전략·단수공천됐다. 이날 발표된 광주 지역은 모두 원외 신인들로 채워졌다.

특히 용산구에 대한 공천 방향이 여전히 미발표 상태인 것과 관련, 최근 공천 탈락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더민주 입당설이 회자되는 진영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대변인은 "특별히 들은 바가 없다"면서도 "용산구가 왜 비어있는지 추측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단수·전략 또는 경선 등의 공천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고양갑과 안양 동안을의 경우, 사실상 야권연대를 의식해 결정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은 각각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정진후 원내대표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대변인 역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정의당 측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며 "두 지역은 그런 부분이 고려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외 의정부갑, 세종시 등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의 지역구는 오는 21일에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더민주는 당 기여도를 고려해 손 위원장을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하려 했으나, 평소 손 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청래 의원이 마포을 출마를 적극 권유하면서 지역구 공천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위원장은 "몇달 전부터 정 의원과 청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왔는데 공천탈락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저에게 마포을을 맡겨준 모두의 뜻에 부합하도록 꼭 살아돌아오겠다"고 했다.

한편 컷오프 조치를 인정하며 당 잔류를 선언한 정 의원은 이날 부산 중구영도구 김비오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새누리당과의 총선 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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