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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안 갚으려고...” 자작 강도극 벌인 40대 여성 덜미


입력 2016.03.18 16:50 수정 2016.03.18 16:51        스팟뉴스팀

경찰 “40여명 경찰 8시간 넘도록 헛고생, 손해배상 청구할 것”

40대 여성이 빚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자작 강도극을 벌이다 경범죄로 처벌받게 됐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40대 여성이 자작 강도극을 벌이다 덜미를 붙잡혔다.

18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고 허위 신고 한 A 씨(41)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 상당구의 한 빌라에서 세 들어 살고 있던 A 씨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괴한이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운동화 끈으로 손목이 묶인 채 부엌에 있었으며, 창문에는 범인이 진입한 듯 방충망도 찢겨져 있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조사에 돌입하고 인근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했다. 그러나 강도가 침입하는 모습은 전혀 찍혀있지 않았고, 방충망은 집 안쪽으로부터 뜯겨져있었다.

타고 올라올 만한 배관에도 누군가 손댄 흔적은 없었고, A 씨의 지갑에서 6만원은 남겨둔 채 50만원만 빼갔다는 등 미심쩍은 정황도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추궁했고 결국 사건이 자작극이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A 씨는 집 주인에게 생활비를 빌렸다가 최근까지 독촉에 시달려 왔다“며 ”강도를 당했다고 하면 돈을 안 갚아도 되리라 생각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4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8시간이 넘도록 현장수사와 감식을 벌였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을 산정해 조만간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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