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황금 투톱' 수아레스-카바니로 브라질 폭격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3.26 13:46  수정 2016.03.26 13:49

월드컵 남미예선서 각각 1골씩 터뜨려 2-2 무승부 일궈

[우루과이-브라질]수아레스(사진)는 카바니와 투톱을 이뤄 승점을 따냈다. ⓒ 연합뉴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21개월 만에 치른 A매치 복귀전에서 클래스를 과시하며 우루과이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우루과이는 26일(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5라운드에서 수아레스, 카바니 투톱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과 2-2로 비겼다.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에서 전방에 네이마르를 두고, 좌우에는 더글라스 코스타, 윌리안을 배치했다. 중원은 헤나투 아우쿠스투, 페르난지뉴가 루이스 구스타부와 함께 역삼각형을 형성했으며 포백은 필리피 루이스, 다비드 루이스, 미란다, 다니엘 알베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원정팀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미드필드에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베시노, 아르발로 리오스, 카를로스 산체스, 포백 수비진은 알바로 페레이라, 빅토리노,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푸실레가 구성하고, 골키퍼 무슬레라가 후방을 담당했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 1분이 채 안 된 시간에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윌리안이 접어 놓고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더글라스 코스타가 밀어 넣었다.

우루과이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반면 브라질은 적은 기회에서 날카로움을 더했다. 전반 8분 페르난지뉴의 크로스에 이은 네이마르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았고, 전반 20분에는 더글라스 코스타와 네이마르의 조합 플레이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26분 마침내 한 골을 추가했다. 네이마르가 오른쪽으로 절묘하게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헤나투가 골키퍼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우루과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31분 알바로 페레이라로부터 시작된 크로스가 카를로스 산체스의 머리를 거쳐 에딘손 카바니의 왼발슛까지 깔끔하게 연결되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비록 한 골을 헌납했으나 여전히 경기 주도권은 브라질이 쥐고 있었다. 브라질은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아크에서 네이마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포스트 오른편으로 빗나간데 이어 전반 37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강력한 슈팅이 불발에 그쳤다.

오히려 우루과이는 후반 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홈 팬들을 침묵으로 몰아넣었다. 주인공은 수아레스였다. 전반 내내 잠잠했던 수아레스는 알바로 페레이라가 빈 공간으로 투입한 전진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결정지으며 클래스를 발휘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핵이빨 사건으로 FIFA 주관 대회 9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수아레스는 21개월 만에 A매치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는 지루하게 전개됐다. 분위기를 좀처럼 바꾸지 못한 브라질은 후반 중반 필리피 쿠티뉴, 히카르두 올리베이라를 교체 투입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여전히 배가 고픈 우루과이는 끝까지 브라질을 괴롭혔다.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의 불안한 수비력으로 우루과이는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0분이었다. 수아레스가 스스로 공간을 창출하면서 알리송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오른발 슈팅이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역전승에는 실패했지만 브라질 원정에서 승점 1은 만족스런 결과였다.

그동안 수아레스 없는 우루과이의 공격진은 무기력했다. 카바니 혼자서 모든걸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가세로 파트너 카바니가 한층 부담을 덜게 됐고, 수아레스-카바니 투톱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전망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