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중 기본은 신뢰” 시진핑 "순조로운 발전"
미국서 시진핑 중 주석과 회담…북핵 관련 적극적인 역할 당부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끌어가는 기본 정신은 상호존중과 신뢰에 있다.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해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80여분 간 북핵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양국간 공통 이해 관계를 확대하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또 북한의 핵 포기를 끌어내기 위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5일까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 걸친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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