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국내서 볼 수 있다…경찰 야구단행 유력
병역 및 2년 유예 기간 해결 해야 하는 숙제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서 한국 대표팀 우승에 공헌한 이대은(27·지바 롯데)이 올 시즌 후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SBS는 5일 단독보도를 통해, 이대은이 올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대은을 잘 아는 야구계 관계자 말을 빌어 “이대은이 나이제한으로 더 이상 병역 의무를 미룰 수 없다. 그래서 올 시즌이 끝난 후 경찰야구단 입단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야구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유승안 감독도 “이야기는 있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팀은 기본적으로 이대은처럼 우수한 선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온다면 환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에 입단한 이대은은 올 시즌 연봉 5400만 엔(약 6억 원)에 재계약했지만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따라서 더 이상 일본무대에 머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국내 구단 입단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대은이 KBO리그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군 복무를 마쳐야 하며 무엇보다 2년 유예기간을 거쳐야 한다. KBO는 국내 유망주들의 무분별한 해외진출을 막기 위해 ‘복귀 시 2년동안 KBO 소속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는 조항을 만든 바 있다.
이대은이 경찰 야구단에 입단한다면 병역과 2년 유예 기간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경찰 야구단에 몸담더라도 KBO가 주관하는 퓨처스리그에는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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