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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가수, 코브라에 물려 사망 '꼬리 밟았다가...'


입력 2016.04.08 10:43 수정 2016.04.08 23:21        이한철 기자
인도네시아 여가수가 코브라에 물려 사망했다. JTBC 방송 캡처.

인도네시아 여가수가 공연 도중 코브라에 물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가수 이르마 불레(29)는 인도네시아 한 마을에서 공연 도중 킹코브라에 물렸고, 해독제를 거부한 채 공연을 이어갔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르마 블레는 평소 킹코브라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긴다. 이날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킹코브라를 무대에 올려 음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느라 애를 썼다.

하지만 이르마 블레는 두 번째 곡을 부르던 중 실수로 킹코브라의 꼬리를 밟았고, 이에 놀란 킹코브라가 그의 허벅지를 무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조련사의 도움으로 킹코브라를 몸에서 떼어낸 이르마 블레는 해독제 투약을 거부한 채 계속 공연을 이어갔지만, 이 같은 방심이 결국 그녀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이르마 블레는 공연 45분여가 지나자 구토와 발작 증세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온몸에 독이 퍼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킹코브라는 어른 코끼리도 죽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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