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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당 돕는다'는 문재인 지적에 "19대 때는 왜 못막았나?"


입력 2016.04.09 16:12 수정 2016.04.09 16:13        전형민 기자

새누리당엔 "이제 초조한가 보다"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시 노원구병 지역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인근 문화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1당 체제를 돕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러면 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게 만들었느냐"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번을 그대로 놔두고 나머지를 모두 합쳐도 1번을 못 이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을 이탈하고 있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지지자들을 담을 그릇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희가 수도권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계속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들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당의 총선 공약은 독약 발린 공약'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초반에는 칭찬 일색이다가 이제는 굉장히 초조한가 보다"고 촌평했다. 이어 "이번 공약을 비교해보면 국민의당 공약이 가장 실현가능성이 있고 정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 대표는 근거로 일자리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새누리당은 500만 개, 더민주는 300만 개, 정의당은 2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당은 85만 개"라며 "도대체 누가 가장 거짓말을 하고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지는 숫자만 봐도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무등산에 위치한 문빈정사 방문 후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을 돕고 있다"며 국민의당을 비난하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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