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배경은 '대북제재 본격화'
통일부는 10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과 관련 "앞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당국자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탈북은 북한내에서도 소위 출신 성분도 좋고 중산층 정도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집단 탈북으로 내부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정도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기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집단 탈북한 13명의 탈북 배경에는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외화 상납에 대한 압박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국자는 "금융제재에 따라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은행과 상사들의 활동, 그리고 동남아에선 인편을 통한 현금 수송도 굉장히 위축되는 동향이 있다"며 "여러 해외 업체가 북한과의 거래를 회피하는 동향 나타나고 있고, 해외 북한식당의 경영난도 상당히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