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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성패, G5에 달렸다"


입력 2016.04.11 18:24 수정 2016.04.12 07:35        이홍석·이호연 기자

가전 이어 TV 회복세 완연...스마트폰이 열쇠

LG전자 MC사업본부 최근 2년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자료:LG전자>ⓒ데일리안
LG전자가 11일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7분기 만에 50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이러한 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G5 판매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전략스마트폰 ‘G5’의 판매량이 성패를 가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G5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 흑자전환은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G5 2분기 실적깃발 꽃을까=G5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31일 G4의 3배가 넘는 1만5000대가 판매됐으며 현재도 일평균 판매량 1만대를 상회하고 있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반토막이 난 프리미엄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G5의 판매 기록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에 G5 누적 판매량을 350만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고, 연간 판매량은 800만~900만대로 보고 있다. 증권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대 1200만대로 잡은 곳도 있다. 이는 역대 최고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G3보다 20% 가량 많은 수준이다.

G5 출시 초반에 제기됐던 물량 공급 문제도 이 달 말이나 다음달 초면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북미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에 G5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까지 뒷받침 된다면 바닥으로 추락했던 MC사업본부가 능히 비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과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의 공세를 잘 방어해야 하는 것이 숙제라는 지적이다. 즉, 2분기 G5의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만 올해 MC사업본부의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 G5가 연간 판매량 1000만대 이상 돌파한다면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며 “2분기 G5 흥행 성공여부에 따라 올해 MC부문 실적도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삼성이나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V·가전 든든한 버팀목=1분기 호 실적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TV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현재의 공급과잉이 해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으로 TV업체들이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초고화질(UHD)급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은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CD는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TV업체 입장에서는 공급단가를 낮춰 마진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에는 OLED TV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판매량이 증가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고 있는 생활가전들도 2분기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트윈워시 세탁기와 시그니처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수기를 맞는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당분간 달러 강세 속에서 원화 약세와 엔고 현상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높은 수출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장부품(VC)사업본부의 경우,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당분간 지속적인 흑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중이 작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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