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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새누리 '실패' 더민주 '선방'국민의당 '성공'


입력 2016.04.13 19:32 수정 2016.04.13 21:43        목용재 기자

새누리 121~143 더민주 101~123 국민의당 34~41

비례 당선예상자는 국민의당이 더민주 앞서 '교차'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제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굳은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선대위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4.13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환호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제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13일 저녁 서울 마포 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KBS·MBC·SBS 방송 3사의 13일 4.13총선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고 국민의당이 제3당의 입지를 굳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KBS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121~143석, 더민주는 101~123석, 국민의당은 34~41석, 정의당은 5~6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123~147석, 더민주 97~120석, 국민의당 31~43석, 정의당은 3~4석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MBC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18~136석, 더불어민주당 107~128석, 국민의당 32~42석, 정의당은 4~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과 전남 등 기존 더민주의 표밭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출구조사에 따르면 비례 국회의원의 숫자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각각 15~19석, 11~14석, 12~14석, 3~4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자유당의 경우 비례대표로 최대 2석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확보라는 목표를 넘어서 제3당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위헌 판결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평가받는 민중연합당이 확보할 수 있는 의석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격전지 서울 판세?…여야 '박빙'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여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정치1번지' 종로에서는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42.4%로 정세균 더민주 후보(51%)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섯 번째 맞대결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더민주 후보(53.0%)가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42.6%)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대희 새누리 후보와 노웅래 더민주 후보가 맞붙은 마포갑은 노웅래 후보(51.0%)가 안대희 후보(34.3%)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동작을은 나경원 새누리 후보가 허동준 더민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동작갑은 이상휘 새누리 후보와 김병기 더민주 후보의 경합이 이뤄지고 있다. 강남을도 김종훈 새누리 후보와 전현희 더민주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이재오 후보가 다시금 출사표를 던진 은평을에서는 이재오 후보가 28.8%를 기록하면서 강병원 더민주 후보(38.2%)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평갑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단일후보인 박주민 더민주 후보가 최홍재 새누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예상된다.

국민의당 호남서 '돌풍' 예상, 새누리 '젊은피'는 고배?

국민의당 후보들은 호남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에서 국민의당의 '돌풍'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총 28석의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 17곳에서 당선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경합중인 지역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당선이 예상되는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구남구을에서는 박주선 국민의당 후보(53.8%)가 이병훈 더민주 후보(41.2%)를 누를 것으로 예측됐고 광주 서구갑에서도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55.2%)가 송갑석 더민주 후보(35.9%)를 따돌리고 당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박지원 후보가 전남 목포 지역구에서 당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광주 광산을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 서구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압승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새누리의 '젊은피' 이준석 후보(노원병)와 손수조 후보(사상구)는 각각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배재정 더민주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은 김부겸 더민주 후보가 김문수 새누리 후보에 압승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부겸 후보의 경우 지난 2012년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이한구 당시 후보에게 밀린 바 있다.

수성을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후보가 이인선 새누리 후보에 앞서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추경호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예상된다. 대구 동구을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온 유승민 후보가 김상훈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예상된다.

'적진'인 전라남도 순천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 후보는 노관규 더민주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며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진당의 부활? 통진당 출신 무소속의 후보 당선 예상

울산 동구와 북구 지역구에서는 과거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의 후보들의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울산 동구에서는 통진당 출신 김종훈 무소속 후보가 안표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북구에서도 통진당 출신 윤종오 무소속 후보가 윤두환 새누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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