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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박 대통령 탈당 시점 아냐…연립정부는 생각 가능"


입력 2016.04.18 11:16 수정 2016.04.18 11:19        문대현 기자

'PBC 라디오'서 "이한구 위원장 석고대죄부터"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당선된 안상수(인천 중·동·옹진·강화) 의원은 18일 총선 결과에 후폭풍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 탈당하는 것은 생각 안 해봤지만 연립정부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당선된 안상수(인천 중·동·옹진·강화) 의원은 18일 총선 결과에 후폭풍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 탈당하는 것은 생각 안 해봤지만 연립정부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공천 파동이고 박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그것보다 상당히 적은 부분이라고 분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이 부분을 수용해야 한다.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국회가) 대통령을 도와드리길 원한다. 너무 발목잡고 그러면 바로 역풍이 분다. 이제 정말 여야 간에 또는 당 내에서 서로 설득을 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 대단히 서운했지만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이나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일이니까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복당 발표를 하게 됐다"며 "(새누리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당선된 다른 사람들도) 이 시점에서는 선당후사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오히려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의원 복당과 관련해 "또 다시 당이 이념 잡탕당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의 판단과 심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발언"이라며 "이 위원장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과정상 노력은 했으나 국민 뜻을 거슬러 죄송하다는 입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국회 감투 분배에 유리해지려고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한 것에는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국정을 이끌어간다는 차원에서 할 수만 있다면 의장이나 주요 상임위원장을 집권당에서 해야되는 것은 상식"이라며 "그것을 꾸짖는 것은 당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너무 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소장파에서 새로운 원내지도부 구성 후 복당 문제를 다루자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정국을 이끌어 나가는 주도적인 입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한다"며 "우리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그래도 힘을 실어주고 하면서 견제도 하고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비판론에는 "나도 부분적으로 동감한다. 국민들께 신망 받는 분들을 모시면 빠르게 당이 안정될텐데 (지금은) 무성의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당직에 대한 뜻을 물었을 땐 "나는 뒤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지도부에 적극 후원하고 성원하면서 그야말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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