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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통령 비난하면서 집권여당에 왜 있느냐”


입력 2016.04.20 12:01 수정 2016.04.20 12:02        고수정 기자

MBC 라디오서 청와대 향한 총선 참패 책임론 방어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MBC 라디오에서 청와대를 향한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2015년 8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새누리당 안에서 대통령을 배제하고, 대통령과 등을 돌리고,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집권여당에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청와대를 향한 총선 참패 책임론을 방어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집권여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자기 당에서 사람을 내세워서 대통령을 만들고, 그 대통령을 중심으로 자기 당이 추구하는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정당조직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대통령이 이끌고 가려고 하는 국정철학과 또 기조에 대해 당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당원의 도리”라며 “저는 23년을 일관되게 새누리당으로 출마했고 계속 떨어지면서 새누리당의 정서를 털끝만큼도 숨기지 않고 호남에서 제 자신의 입장을 펼쳐 왔다. 나름대로 노력과 그 인식을 갖고 활동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새누리당만 갖고 있는 기득권, 기득권적인 인식, 그걸 초월해서 말하자면 폭넓은 생각을 갖고 있는 제가 새누리당을 변화시키고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며 당권 도전은 ‘책임 정치의 일환’이라고 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선수 위주, 지역 위주, 누구하고 가깝다는 것 위주, 또는 계파위주 이런 것들을 지워내지 않으면 도로 새누리당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뜨기만 하면 대권주자 반열에 바로 올라가는데, 그 자체 인식들이 권력이 돼버린다”며 “또 다른 권력이 돼 당에서 권력 행세를 하려고 하고 계파를 만들려고 하고, 그 목소리 위주로 뭉쳐서 국민이나 우리가 본래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매우 소홀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이) 책임의식, 사명의식은 사라지고 본래 존재 의미도 사라지는 정치적인 욕심 또는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리더십에 의해 잘못 오도되는 방향으로 간다”며 “이걸 바로 잡겠다”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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