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지옥철’ 탈피하나, 8월부터 증차

스팟뉴스팀

입력 2016.04.25 10:50  수정 2016.04.25 10:50

3단계구간 개통 전 4량 열차 모두 6량으로

오는 9월부터 ‘지옥철’ 9호선 증차가 시작돼 2018년까지 전동차 80량이 추가될 계획이다.(자료사진)ⓒ연합뉴스

출퇴근 시간에 곳곳에서 비명이 들리는 ‘지옥철’ 9호선이 8월부터 소폭 증차한다.

서울시는 9호선 전동차 8편성 32량이 다음 5월 중순부터 입고돼 시험 운전을 거쳐 8월 말부터 운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증차가 완료되면 9호선 전동차는 현재 36편성 144량에서 연말이면 44편성 176량으로 늘어난다.

전동차는 8월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와 오는 10월 시험 운전을 마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8월부터 매달 1∼2편성을 투입하면 운행 계획이 자주 바뀌어 시민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는 기존에 4량으로 운행되던 9호선 급행을 6량으로 운행하고, 전동차 38량도 새로 들여 6량짜리를 17편성 운행할 계획이다. 4량짜리는 44편성에서 28편성으로 줄이고 오는 2018년에는 전동차 80량을 도입해 총 294량으로 늘린다.

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9호선 3단계(잠실운동장~보훈병원)가 개통되기 전에 45편성에서 49편성으로 늘어나고, 4량짜리 열차는 모두 6량으로 바뀐다.

9호선은 1편성에 4량밖에 되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 매우 혼잡하다.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호선 염창→당산 구간 급행열차의 오전 7시 30분∼8시 30분 시간대 혼잡도는 234%였다. 정원(158명)의 2배 넘게 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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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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