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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수수료 비교에 수익률 공개까지…'진검승부' 예고


입력 2016.05.15 08:00 수정 2016.05.15 10:38        김영민 기자

이달 말 ISA 상품별 수수료 비교공시 시스템 오픈

다음달에는 수수료 첫 공개 및 계좌이동제 시행

ISA 8주차 누적 현황 ⓒ금융투자협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8주차(3월 14일~5월 4일)까지 가입자 180만명, 가입금액 1조4000억원이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변수 등장으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말 금융회사별 ISA 상품의 수수료 비교공시 시스템을 오픈하고, 다음달에는 수익률 공개와 더불어 계좌이동제가 시행된다.

현재까지는 소액계좌 위주의 신탁형 상품이 압도적이지만 수수료 비교가 가능해지고 수익률까지 공개되면 진성계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수료와 수익률을 기준으로 ISA 가입 금융회사를 갈아탈 수 있게 돼 금융회사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ISA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공시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달 말 본격 오픈할 예정이다.

일임형 ISA의 경우 수수료 체계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눈에 금융회사별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게 되면 ISA 상품 가입을 위한 금융회사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고, 이는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수료 비교공시에 이어 다음달 ISA 상품에 대한 첫 수익률 공개가 이뤄지면 가입을 미뤄왔던 진성가입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수수료 비교공시와 다음달 수익률 공개를 위해 해당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비교와 수익률 공개는 ISA 시장이 본격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ISA 가입을 주저하거나 관망해오던 투자자들의 ISA 가입이 본격화되고 이를 위한 금융회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임형 ISA 상품 가입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수수료 공개 이후로 가입을 미뤄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첫 수익률 공개가 중요한 만큼 계좌이동제 시행과 함께 다음달이 ISA 가입자 확보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ISA 가입자는 8주차까지 은행 164만5395명(89.9%), 증권사 18만3315명(10.0%), 보험사 963명이며, 가입금액은 은행 9234억원(65.8%), 증권사 4777억원(34.1%), 보험 1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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