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외국인 임원 첫 검찰 출석
검찰, 전 대표 등도 소환 방침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외국인 임원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출석한 외국인 임원은 울리히 호스터바흐 옥시 재무담당 이사로 호스터바흐 이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인 호스터바흐씨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된 지출 내역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실험을 진행한 서울대학교와 호서대학교에 지불한 실험 비용 등에 대해서 집중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옥시에서 근무했던 김모 변호사 역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옥시에 재직하는 동안 본사와 소통하며 법률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 변호사에게는 제품 판매 후 지속된 고객들의 민원 제기가 임원진에게 전달 됐는지 등을 조사한다.
한편 옥시 사태와 관련 외국인 임원의 소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옥시의 전 대표였던 존 리씨, 거라브 제인씨 등을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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