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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몸풀기 시작한 안희정 "시대가 부르면 응해야"


입력 2016.05.20 17:50 수정 2016.05.20 17:51        이슬기 기자, 조정한 기자

"불펜 투수로 몸 만들며 연습 중" 대권 의지 묻자 '시대 부름' 언급키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남도 지역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정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본격적인 '몸 풀기'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계속 응원해야할지, 아니면 직접 슛을 때리기 위해 뛰어야 할지 정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20일에는 충남지역 인사들을 모은 자리에서 '시대의 요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 식당에서 충남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정책 설명회를 열고 "불펜 투수로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습하며 몸을 풀고 있다"면서 "시대의 요구가 있는데 그 부름에 응하지 못하는 것은 가장 큰 죄"라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등판' 시기에 대해선 "시대와 때가 정하는 일기 때문에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 모든 정치인들은 시대적 요청이 있을 때 (움직인다)"면서도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도지사 선거때도 열심히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서 기회가 되면 국민을 이끄는 정치지도자로 성장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가능성을 분명히 열어뒀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8일 열린 '5.18 민주화 항쟁' 정부 공식 행사에 참석한 뒤 재래시장인 '1913 송정역 시장'을 방문해 현대화사업 성공사례에 대한 점검작업을 벌인 바 있다. 이에 호남 민심을 청취함으로써 야권 대선 주자로서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이날 정책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홍문표·이명수·성일종 의원과 박찬우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어기구·김종민·강훈식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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