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야 합의를 존중하겠단 말로 해석"
"청와대 개입보다는 여야의 자율적 합의를 존중해달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3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 운영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여야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말로 해석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청와대 첫 회동에서도 일관되게 말했듯, 의회민주주의가 원활하게 유지되려면 국회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당의 자율성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동반자로서의 그 약속이 곧 국회에서 이뤄지는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는 말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달 13일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간 청와대 회동에서 "총선에서 일어난 민심을 반영해 국정운영을 소통형으로 바꾸고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청와대의 과도한 개입보다는 여야의 자율적 합의를 존중해주는 풍토를 만드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해 "우리당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민생 제일 원칙이다. 민생은 곧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라며 "우리 당의 역량을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에 집중시켰다. 아울러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 등 타 상임위도 최대한 전문성을 살려 우선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는 정책부대표에 김대중 전 대통령 공보비서를 지냈고 지난 2014년부터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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