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4257안타 대기록, 미국 불편한 반응 “빼야”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6.16 10:35  수정 2016.06.17 14:48

샌디에이고전서 2안타 더해 미일 통산 4257호 안타 기록

MLB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 “일본리그 안타 빼야”

이치로 ⓒ 게티이미지

샌디에이고전서 2안타 더해 미일 통산 4257호 안타 기록
MLB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 “일본리그 안타 빼야”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미일 통산 최다 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치로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서 열린 ‘2016 MLB’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4256) 기록에 1개 뒤졌던 이치로는 이날 2개의 안타를 더하며 세계 최다안타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치로는 첫 타석부터 내야 안타를 때리며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 땅볼-삼진-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던 이치로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작렬하며 위업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79안타를 기록 중인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으로 꼽히는 3000안타까지는 2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소속으로 9시즌을 뛰면서 1278안타를 기록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데뷔한 이치로는 첫 시즌 무려 242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일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이치로는 MLB 데뷔 시즌 타격왕(타율 0.350), 최다 안타(242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다.

이후 2004년에는 262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수립하는 등 메이저리그 15시즌 동안에는 297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트 로즈는 "이치로의 위대함은 인정하지만 일본에서의 기록은 인정할 수 없다"며 대기록 달성을 폄하했다.

미국에서는 이치로의 4257안타가 피트 로즈의 기록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 프로야구 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피트 로즈도 “메이저리그에서 못했던 선수가 일본에 건너가 성공한 경우가 많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ESPN의 한 칼럼니스트도 “이치로의 미일 통산 기록이 인정받으려면 피트 로즈가 마이너리그에서 친 안타도 포함해야 한다”며 같은 맥락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이치로 대기록에 일본은 축제 분위기다. 일본은 NHK를 비롯해 10여개 매체가 이치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치로가 바로 MLB 무대로 갔다면 피트 로즈 기록은 이미 넘어섰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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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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