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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제1야당 김종인 대표 소신에 경의 표한다"


입력 2016.07.19 17:31 수정 2016.07.19 17:35        조정한 기자

19일 대정부 질문 말미에 김 대표 언급, 더민주 쓴웃음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44회 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경북 성주군민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방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대정부 질문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김 의원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며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제1야당 김종인 대표의 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드 배치 관련 당론을 정하지 않은 더민주 소속임에도 불구 사실상 사드 배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문재인 전 대표가 SNS를 통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하자. 국회 동의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자 "재검토하라고 한다고 그게 재검토가 되겠느냐"며 "이미 (배치) 장소까지 다 정해졌는데 방법이 없다"고 말해 반대를 표명하는 당내 의원들과 궤를 달리하기도 했다.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김 의원은 이런 맥락에서 자신과 같은 입장을 내비친 김 대표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이 마지막 발언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특히 마지막 문장 잘 말했어"라고 격려했고, 더민주에서는 어이없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김 대표는 불참했고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만 있었다. 특별한 반응은 없었지만 본회의장 오른쪽에 위치한 더민주 의원들 좌석에선 쓴웃음만 나왔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성주는 돌아가신 제 아버지의 고향이고 할아버지와 조상님들의 선영들이 있는 곳이다"라며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국가 안보 관련 문제는 예외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파리 한 축구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경기가 열렸을 당시 테러가 났다. 관전 중이던 올란드 대통령은 피신했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당시 '축구장에서 8만 관중을 놔두고 나홀로 피신한 프랑스 대통령'이란 기사는 대한민국 언론에서만 나왔다"면서 "현지 언론은 올란드 대통령의 침착한 대응을 높게 샀다. 위기 때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는 선진국의 모습이 아니겠나"라고 주장, 사드 배치를 찬성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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