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독일은 5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골씩 주고받았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고 선취골은 멕시코의 몫이었다.
멕시코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랄타가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자 가만있을 독일이 아니었다. 독일은 6분 뒤 쥘레의 전진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따기 위한 두 팀의 분전은 대단했다. 멕시코는 후반 16분 부에노의 헤딩이 독일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문전에서 대기하던 피사로가 살짝 발을 갖다 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독일은 후반 33분 긴터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준 높은 경기력에 이은 무승부였고, 이를 지켜본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일단 대표팀은 첫 경기 상대인 피지를 잡은 뒤 2무승부 또는 독일, 멕시코 중 1팀을 잡는다는 심산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은 지난 월드컵 우승팀이며, 멕시코는 4년 전 런던서 금메달을 목에 건 디펜딩 챔피언이다. 물론 독일의 멤버 구성이 23세 이하 선수들이며 멕시코 선수단 역시 그때와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그럼에도 두 팀은 이번 올림픽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멕시코와 독일의 무승부로 인해 신태용호 역시 피지전 이후 총력전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8강으로 가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피지전 승리 후 2무승부다. 이 경우 승점 5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와 독일의 향후 일정을 살펴보며 조 2위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독일에 패한다면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불가피하다. 최종전인 멕시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는 피지와의 첫 경기를 잡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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