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이정현, 영남기반 새누리당 대표됐다
8·9 전당대회서 4만4421표 득표 압도적 표차로 승리
"당원중심 원외인사 함께 참여하는 정당 만들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영남 정당인 새누리당에서 처음으로 호남 출신 당대표가 탄생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4만4421표로 당선됐다. 2위는 주호영 후보(3만1946표), 3위는 이주영 후보(2만1614표), 4위는 한선교 후보(1만7057표)다.
이 신임 대표는 앞서 정견발표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반드시 1년 6개월 남은 박근혜 정권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반드시 대선을 승리로 가져오겠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또한 "당원 중심이 되는 정당, 원외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당, 그래서 하나 되는 정당, 모두가 동지가 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뿐 아니라 정부의 인사도 탕평인사, 유능한 사람들이 발탁되는 능력인사, 어렵고 힘든 사람을 배려하는 배려인사를 할 수 있도록 확실히 관여하고 개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의 본격적인 투표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당선 가능성이 예측됐었다.
그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북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이 의원은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순천·곡성에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 4.13 총선에서 순천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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