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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아이폰7’…갤노트7 열풍 맞설까


입력 2016.08.13 15:03 수정 2016.08.15 10:38        김유연 기자

사전 판매 30만대 돌파…갤노트 '흥행조짐'

'아이폰7' 내달 9일 예판...16일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제품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달 공개되는 애플의 '아이폰7’이 이러한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7’은 내달 6일 행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으로 9일 예약 접수를 개시하고 16일 발매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아이폰7은 사진 촬영 기능을 강화해 듀얼렌즈 카메라를 장착하고, 홈버튼이 감압식일 가능성이 크다. 또 클릭하면 진동이 느껴지는 맥북용 탭틱(Taptic) 피드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폰 잭도 없어지고 블루투스 연결 및 충전 단자를 통한 이어폰 연결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이폰7’은 디자인을 비롯, 대부분의 기능이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현재 시장에서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아이폰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폰6’때 정점을 찍고 이후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의 큰 변화를 일으킬 더 이상의 혁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중국 최대 애플 공인 도매업체인에서 차기 아이폰의 사전 예약 페이지를 오픈하고 접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뚜렷한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기 판매 열풍이 불고 있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기세를 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7은 높은 제품 완성도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 출시 예정된 주요 국가에선 사전 예약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으로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의 출시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사전 판매 신청 5일 만에 3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이는 상반기 히트작 갤럭시S7 예약 판매량의 두 배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더해지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와 보조금을 미리 공개했다. 또 사전 구매자에게 ‘기어핏2’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혜택도 강화했다.

제품 공개와 출시까지 간격을 줄여 관심이 극대화됐을 때 판매기 시작되도록 한 것도 한 몫했다. 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7’ 출시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의 열풍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제품의 수요에 갤럭시노트7 수요까지 가세하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도 “갤럭시노트7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이 ‘갤럭시노트7’을 능가할 만한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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