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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추미애 향해 "노동법 날치기한 독선적 후보" 맹공


입력 2016.08.21 18:08 수정 2016.08.21 18:09        이슬기 기자

비주류 결집 효과 기대, "특정 패권세력에 기댄 후보로는 분열 극복 못해"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종걸 후보는 21일 “특정 패권세력에 기댄 후보로는 결코 당의 분열을 극복할 수 없다”며 추미애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당 주류인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계가 각각 김상곤 후보와 추미애 후보로 분화되는 양상을 띄면서, 상대적으로 비주류 결집 효과를 노리는 이 후보가 추 후보에 대해 막판 공세를 펼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을 거스르며 한나라당과 손잡고 노동법을 날치기한 독선적인 후보는 우리 당을 이끄는 당당한 대표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추 후보를 가리켜 “특정 대선 주자가 이미 우리 당의 후보라도 된 것처럼 그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하기까지 하는데, 이는 오만이자 착각”이라며 친문계 인사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추 후보에 날을 세웠다.

이어 “폐쇄적 패권주의는 더불어민주당을 분열시키고 호남을 떠나게 만든 핵심 원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양대 뿌리 가운데 하나인 호남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특정 계파의 잔치로 끝난다면 패권주의는 더 강화될 것이고 당내 분열은 고착되고 호남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추 후보가 전국 순회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 전 대표를 ‘1등 대선 후보’로 규정하는 한편 문 전 대표 당시 당무를 거부한 이 후보를 공개 비판한 데 대해 “문 전 대표가 우리 당의 후보가 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 당의 모든 유력 대선 주자들이 참여한 경기에서 공정하고 당당하게 겨뤄 이겨야 한다”며 “그렇게 이긴다면 내가 누구보다 확실하게 문재인 후보를 지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반(反) 문재인’ 후보라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경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겠다고 공언 했다. 이 후보는 “경선제도의 큰 골격은 당이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세부방안은 물론 실시 시기도 후발주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경선 참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선거인단의 현장투표와 순회경선의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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