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이진욱과 달랐다…핵심 쟁점 즉답 회피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9.01 16:17  수정 2016.09.01 16:17
배우 엄태웅이 경찰에 출석했다. ⓒ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 경찰에 출석했지만, 오피스텔 출입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다.

엄태웅은 1일 오후 2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도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하지만 엄태웅은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마사지 업소) 출입 여부, 상대 여성의 무고 여부 등에 대한 쏟아지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앞서 이진욱이 경찰에 출석하며 "무고는 큰 죄"라고 분노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속사인 키이스트 측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성폭행 여부, 업소 출입 여부 등을 밝히지 않은 채 "고소인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는 간단한 입장만을 내놨다.

엄태웅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해당 업소에 왜 갔는지, 실제로 성폭행이 있었는지를 두고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35세 여성 A씨는 지난 7월 15일 "지난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엄태웅을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7월 22일 분당서로 이첩했다. A씨는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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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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