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우둠 최악의 비매너…왜 상대 세컨에 발길질?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9.12 11:42  수정 2016.09.12 11:42
상대 세컨을 발로 걷어찬 베우둠. 중계화면 캡처

UFC 사상 초유의 상대 세컨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파브리시우 베우둠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베우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UFC 203’ 트레비스 브라운과의 헤비급 매치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가 매끄럽게 끝난 것은 아니다. 베우둠은 경기 후 판정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중들의 야유에 대해 양손으로 볼을 비비는 도발적인 행동을 한데 이어 브라운의 코치와 짧은 설전을 벌인 뒤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다.

선수가 상대 세컨에 발길질이라는 흔치 않은 사태에 심판은 물론 장내 아나운서인 브루스 버퍼까지 베우둠을 뜯어말렸고, 브라운과 그의 스태프들 역시 주먹을 쥐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베우둠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 어머니는 절대 남에게 나쁜 말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트래비스 브라운의 코치 에드먼드 타베디안이 먼저 내게 욕했다"며 "그가 먼저 도발했다. 복싱 코치인 그는 먼저 다가와 내 얼굴을 치려고 했다. 나는 단지 거리를 떨어뜨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하이오주 체육위원회는 “모든 상황이 긍정적으로 끝났다. 관련 선수들은 위원회를 존중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양 측에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베우둠과 타베디안 코치 후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 뒤 곧바로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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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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